2014년 224명 이후 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16일 정기인사를 통해 모두 221명을 임원으로 승진시킨다고 밝혔다.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Fellow), 마스터 15명이다.

지난 2014년 임원인사에서 모두 224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한 후 최대 규모다. 다만, 당시에는 펠로우와 마스터는 제외됐었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부품(DS) 부문에서 승진자가 99명이 나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DS부문 승진자는 지난 2015년 정기인사에서 58명, 16년에 57명, 올해 5월 41명이었다.

DS부문 승진자는 특히 사상 최대 실적의 밑바탕이 된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승진임원의 50%가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고, 과감한 발탁승진을 병행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DS부문 발탁 승진자는 2015년 10명, 2016년 8명, 올해 5월 4명이었다.

부사장 승진자가 예년보다 많은 27명이나 나온 것은 향후 사업 책임자로 활용할 미래 CEO(촤고경영자) 후보군을 두텁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인에 대한 승진 문호를 확대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고위 임원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인재경영을 가속화했다.

여성 인력의 승진기조도 유지됐지만, 그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신임 여성 임원은 모두 7명이 뽑혔다. 지난 2015년 8명, 2016년 6명, 승진인사가 최소화된 올해 5월 2명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연구개발 부문 승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펠로우가 1명, 마스터가 15명이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