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원실 커뮤니케이션팀장에 백수현 부사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사업단위를 소폭으로 조정하는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22일 단행했다.

이달초 사장단 인사와 지난 16일 임원승진 인사에 이은 후속조치다.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품(DS)의 3대 사업부문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민첩한 대응과 조직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소규모 조정이 이뤄졌다.

지난 5월 이미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어 조직변화가 최소화됐다.

인수합병(M&A)을 지휘하고 있는 손영권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힘쓸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먼저 CE와 IM, 즉 완제품(세트) 부문에서 DMC 연구소와 소프트웨어 센터를 통합해 삼성리서치를 출범했다.

김현석 CE 부문장이 연구소장을 겸직하고 내부 운영을 총괄할 부소장직을 신설해 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이었던 조승환 부사장을 임명했다.

삼성리서치 산하에는 AI(인공지능) 센터를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했다.

이인용 사장의 위축 업무가 변경되면서 공석이 된 커뮤니케이션팀장에서는 백수현 부사장을 보직했다.

김기남 사장이 DS부문장에 위촉되면서 공석이 된 반도체총괄은 폐지됐다.

황득규 사장의 업무 변경으로 공석인 기흥/화성/평택단지장에는 박찬훈 부사장이 보임했으며, DS 부문장이 종합기술원장을 겸직함에 따라 부원장 보직을 신설해 황성우 부사장을 임명했다.

신사업 기회 발굴과 관련해 손영권 사장의 역할이 강화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다양한 산업영역의 융·복합화와 업계의 합종연횡 등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기존 DS 부문을 포함해 CE와 IM부문과도 신사업 기회 발굴(Business Development) 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게 된다. 하만 이사회 의장 역할도 계속해서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정기인사 일정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연내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행해 내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정지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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