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은행주들이 안방보험의 은행주 매각설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다우존스가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정부 당국이 안방보험에 중국 초상은행과 민생은행의 지분 일부를 처분할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안방보험에 초상은행과 민생은행의 지분을 5% 이하로 줄일 것을 지시했다.

이는 지난 16일 중국 은행 당국이 발표한 규제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시중 은행에 5%가 넘는 지분을 취득한 투자자는 은감회의 승인을 받도록 요구했다.

또 한 투자자가 2개 이상의 은행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하거나 주요 의결권을 확보할 수 없도록한 기존 규정을 재차 확인했다.

안방보험은 올해 초에도 중국 4대 은행의 지분 일부를 매각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중국 당국이 보험산업과 해외 인수합병(M&A)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때 나와 안방이 당국의 단속 대상에 올랐다는 의혹을 낳았다.

안방보험은 올해 자본유출과 금융위험 확산을 우려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규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편, 은행주에 대한 주요 기업들의 주식 매각에도 전문가들은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현 규제 환경이 온건한 수준인 데다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확대되는 가운데, 은행의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9분 현재 초상은행은 0.49% 하락한 반면 민생은행은 0.88% 상승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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