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D램 매출 전분기비 30.7%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3분기에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매출과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분기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매출규모는 17억6천400만달러(약 1조9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7% 늘었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21.7%에서 27.2%로 5.5%포인트나 올랐다.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삼성전자나 마이크론보다 모바일 D램 평균판매가격이 높았고, 성수기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고 D램 익스체인지는 설명했다.

4분기에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 매출 규모는 3분기를 웃돌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량 eMCP(임베디드 멀티칩패키지)의 부족 때문에 증가율은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분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과 성수기 효과, 가격 상승으로 모바일 D램의 매출이 지난 2분기보다 4.3% 늘었다. 4분기 모바일 D램의 가격 상승률은 1-~1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D램 익스체인지는 말했다.

3분기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매출과 점유율은 모두 낮아졌다.

서버 D램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D램 가운데 모바일 D램의 매출 비중이 감소한 때문이다.

전체 D램 매출은 2분기보다 15.2% 늘었지만, 모바일 D램 매출은 37억8천만달러(약 4조1천억원)로 전분기보다 1% 줄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 역시 61.5%에서 58.3%로 3.2%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계 점유율은 85.6%에 달했다. 지난 2분기의 83.2%보다 높아진 것이다.

점유율 3위업체인 마이크론의 모바일 D램 매출은 대만 2공장의 가스누출 사고로 모바일 D램 매출이 2분기보다 13%나 줄었다.

전체 D램에서 모바일 D램 생산 비중은 2분기 26%에서 3분기에는 20%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점유율은 14.9%에서 12.4%로 2.5% 포인트 떨어졌다.

모바일 D램 가격 상승으로 3분기에 난야와 윈본드의 매출도 각각 8.6%, 12.8% 증가했다. 점유율은 1.3%, 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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