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는 본토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21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30포인트(0.14%) 오른 3,144.31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30포인트(0.23%) 상승한 1,883.36에 거래됐다.

양 지수는 중국 A주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MSCI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지난 몇 년간 중국 A주 시장의 접근성과 관련한 긍정적인 변화를 수용했다며 A주를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홍하오(洪灝) 교은국제 수석 전략가는 MSCI 글로벌 지수에 중국이 편입된 것은 "금융 부문의 하나의 이정표"라며 "이번 편입은 대형 우량주에 좋은 소식이다"라고 평가했다.

MSCI는 후강퉁과 선강퉁 등 주식 교차거래를 통해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개선된 점이 이번 편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편입으로 MSCI 신흥시장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글로벌 지수 펀드에서 최대 15억 달러가량의 자금이 본토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10년간 약 4천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중국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홈페이지에 낸 성명을 통해 이번 "MSCI의 결정을 환영하고 높이 평가한다"며 "A주의 편입은 글로벌 투자자의 수요에 따른 필연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MSCI 지수 편입 호재에도 당국이 유동성 흡수 기조로 돌아선 점은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400억 위안을 순회수했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인민은행이 2주 만에 순회수 기조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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