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KT는 경쟁사인 SK텔레콤이 최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방송중계망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KT는 4일 입장자료를 통해 "SK텔레콤 및 협력사 직원 등은 지난 10월 31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당사 소유 통신시설 관로를 훼손시키며 광케이블을 연결했던 게 적발됐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24일 SK텔레콤을 업무방해죄 및 재물손괴죄로 춘천지검에 고소한 상태다. 평창경찰서는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조만간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훼손한 통신시설은 메인프레스센터(MPC), 국제방송센터(IBC), 스키점프대, 슬라이딩 센터 인근의 통신관로 내관 3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현장 작업자들의 단순 실수로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담당하고 있다. KT는 대회가 열리는 내년 2월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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