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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꼬리가 몸통보다 똑똑하다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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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2.05  0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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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서울채권시장은 크레디트 채권의 강세가 국고채 등 당초 채권시장을 이끌던 종목까지 온기를 퍼뜨릴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웩더독'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으로, 파생상품인 선물 가격의 움직임이 현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웩더독은 다른 형태로도 퍼지고 있다. 국고채 시장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크레디트 채권은 캐리 수익 등을 이유로 매수가 무섭게 따라붙고 있다.

    크레디트 채권의 강세가 국고채 금리 상승을 방어하고 있다. 그동안 꼬리로 여겨졌던 크레디트 채권이 몸통인 국고채 시장을 좌지우지한다.

    금융시장이 효율적이라고 가정하면, 웩더독은 비정상적인 시장이 아니라 꼬리가 몸통을 지배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채권시장은 크레디트 강세를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크레디트가 외면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런 강세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급격한 크레디트 스프레드 축소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크레디트 채권 중에서 가장 매수 관심이 많은 여전채는 강세 흐름이 주춤해지고 있다. 뒤늦게 강세에 따라붙은 은행채나 회사채는 그동안의 설움을 털어내고 있다.

    또한 국고채는 국채선물 흐름에 따라 추가 강세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웩더독이 이어지는 셈이다.

    그동안 꾸역꾸역 오르던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은 전일 흐름이 다소 바뀌었다. 3년 국채선물은 6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위해 에너지를 계속 비축하고 있다. 5일 이동평균선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하방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5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왔다.

    국채선물 흐름은 수익률 곡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일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하면서 커브는 평탄화됐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플래트닝을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 이날 장기물 움직임이 수익률곡선 흐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일 미 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4.83bp 상승한 1.8103%, 10년물은 0.99bp 오른 2.3723%에 마치면서 단기물 금리 상승 폭이 컸다.

    세제개편안이 미 상원을 통과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연결됐다.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일주일 앞두고 단기물이 좀 더 약했다.

    위험자산 선호에도 주가지수는 차익실현 매도에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만 사상 최고치로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58.46포인트(0.24%) 오른 24,290.05에 거래를 마쳤다.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9센트(1.5%) 내린 57.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086.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8.70원) 대비 2.15원 내렸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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