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했다.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3달러(1%) 하락한 1,253.1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7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가격은 고용지표와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등을 기다리는 가운데 달러화가 상승세를 보여 내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상황을 보여줄 다음날 공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금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도 기다리고 있다.

연준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은 금리 관련 자산이 아니므로 금리가 상승하면 금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지게 된다.

이날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08% 상승한 93.60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증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11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17% 늘어난 3만5천38명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는 30% 증가했다.

11월 수치는 지난 4월의 3만6천602명 이후로 가장 높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감원 38만6천347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낮으며 1997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 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줄면서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천 명 감소한 23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3만6천 명이었다.

지난달 25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3만8천 명이 수정되지 않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4만1천500명으로 줄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44주 연속 30만 명을 밑돌았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이다.

지난달 25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5만2천 명 줄어든 190만8천 명을 나타냈다.

금가격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1,265~1,30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최근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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