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8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1포인트(0.15%) 상승한 24,248.1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59포인트(0.33%) 높은 2,645.57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48.1포인트(0.71%) 오른 6,860.94에 움직였다.

시장은 고용 등 경제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증가세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나, 임금 상승률은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8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9만5천 명을 웃돈 것이다.

11월 고용은 부문별로 민간에서 22만1천 명이 증가하고, 정부에서 7천 명이 늘었다. 일자리는 주로 건설, 제조업, 소매업, 헬스케어에서 증가했다.

11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애널리스트들은 4.1%를 예상했다.

11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5센트(0.19%) 상승한 26.5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임금은 1년 전보다는 2.5% 상승했다. 전달과 지난해 12월에는 연율 2.9%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개장 후에는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와 10월 도매재고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최근 조정을 받았던 페이스북 등 기술주는 상승했다.

페이스북이 0.6% 올랐고, 아마존도 0.7% 상승했다. 넷플릭스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도 각각 1%와 0.6%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콘티넨털 홀딩스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2%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콘티넨털은 전일 장 마감 후 30억 달러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기 제조사인 아메리칸 아웃도어 브랜드의 주가는 실적 부진에 14% 급락했다.

회사는 전일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320만 달러(주당 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센트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오는 12~13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1단계 협상 타결로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8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증가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7% 상승한 57.58달러에, 브렌트유는 1.77% 높은 63.30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2%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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