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KT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전담조직인 5G사업본부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그간 5G 상용화 업무는 네트워크 부문과 융합기술원에서 역할을 분담했지만,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가 주도한다.

블록체인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융합기술원 직속으로 출범하는 블록체인 센터는 선도적 기술 확보와 사업모델 구체화를 담당한다.

AI 관련 조직은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하고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한층 높였다.

아울러 KT는 미래성장 사업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속도를 낸다.

먼저 플랫폼사업기획실 산하의 기가 IoT 사업단을 분야별로 통합 개편했다. 이을 통해 분야별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보안, IoT 등 신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기술 컨설팅, 관제, 운용 기능은 ISN본부로 합쳤다.

또 기업영업(B2B) 강화를 위해 커스터머 부문에 있던 B2B 사업모델 발굴과 영업채널 기능을 기업사업 부문에 통합했다.

KT는 이날 전무 승진 8명, 상무 승진 19명 등 총 27명의 임원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49세로 여성도 3명이나 포함됐다.

전무로 승진한 양승규 고객최우선본부장, 신현옥 대구고객본부장, 김진철 충남고객본부장은 고객 만족도 향상과 함께 영업 현장의 체질을 개선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식 INS본부장은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C-DRX)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김준근 기가 IoT 사업단장은 커넥티드카,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에어맵 코리아 등 IoT 분야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고, 김영명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스마트에너지 분야의 매출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우정민 KOS사업단장은 유선 및 무선 서비스 시스템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을, 김희수 대외정책연구실장은 정책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대응 논리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대산 KT 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도 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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