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호주와 미국의 단기 국채 금리 격차가 정상화되면서 호주달러-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호주코먼웰스은행(CBA)는 15일 다우존스를 통해 "호주와 미국의 단기 국채 스프레드는 호주달러-달러의 단기 방향성 탐색에 도움을 준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최근 호주와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12일까지 마이너스(-)를 보인 바 있다. 호주 단기금리가 이례적으로 미국 금리를 밑돌았던 셈이다.

양국 금리 스프레드는 재차 정상화되며 지난밤 7bp 수준까지 확대됐다.

CBA는 "금리 스프레드는 호주달러-달러의 상승을 제한하는 유일한 요인이었다"며 "환율은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 경상수지적자의 구조적 감소 추세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호주 경기 개선 등으로 호주달러-달러의 상승 여건이 충분하다는 게 은행의 설명이다.

CBA는 "연말까지 호주달러-달러는 0.78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호주달러-달러는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전장보다 0.0002달러(0.03%) 내린 0.76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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