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블랫 "대만 신문 보도 엉터리로, 시장 혼란에 빠뜨렸다"

주가 폭락에도 '사자' 의견-목표치 180달러 유지.."애플,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애플 주식이 26일(이하 현지시각) 장중 2.5% 폭락하도록 만든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 보도가 잘못됐다는 반박이 월가에서 나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CNBC에 의하면 로젠블랫 시큐리티스의 준 장 애널리스트는 이 날짜 보고서에서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 X 판매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이코노믹 데일리 보도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로젠블랫은 그러면서 애플에 대한 '사자' 투자 의견과 180달러 주가 목표치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우리 분석에 의하면 (성탄) 연휴 이후 추가 주문 감소는 없다"면서 "대만 신문 보도는 앞서 언급된 아이폰 8과 8 플러스 모델의 감산을 혼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휴 시즌 북미의 아이폰 X 판매가 안정적이며, 중국에서도 지난 2주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아이폰 X의 주요 사양인 3D 센싱과 OLED 디스플레이 공급도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장 애널리스트는 이어 아이폰 X 판매가 이미 아이폰 8 및 8 플러스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51% 상승해, S&P 지수 상승 폭 20%를 크게 웃돌았다.

CNBC는 애플이 이코노믹 데일리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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