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삼성전자가 HDR 표준 기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HDR10+(HDR10플러스)'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20세기폭스, 파나소닉과 합작회사 HDR10+ 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참여 독려와 기술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기술·테스트 상세 사양 정의, 인증 로고 제공과 사용 가이드, 관련 특허 공유, 제3자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기기 인증 등이며 로고와 기술 사용료는 무료다.

HDR10+는 개방형 플랫폼 기술인 HDR10 기술을 한 단계 진보시킨 기술로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기술이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표현해 입체감을 높이고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아마존과 함께 업계 최초로 HDR10+를 적용한 프리미엄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미국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와 손잡고 HDR10+ 적용 콘텐츠를 확대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TV 제조사, 할리우드 영화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게임 제작사 등 관련 업계와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현재 여러 회사들이 HDR10+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올해가 HDR10+ 생태계 확산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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