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증권사 리서치에 "외국인 투자자 소통 강화해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경제연구소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투자자, 외국 언론 등과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흥식 원장은 "한국은 기축통화국이 아닌 중규모 개방경제체계 국가로 급격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은 증시 및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실물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의 지나친 우려로 국내 경제 및 금융 시장이 저평가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서치센터가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과 소통을 강화해줄 것"이라며 "감독기관도 시장 불안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리서치센터장과 경제연구소장 등은 국내외 금융 시장 동향 진단과 올해 전망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센터장 및 경제연구소장 등은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 기업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북핵 등 지정학적인 위험도 완화된다면 금융 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도 기대했다.

최 원장은 "리서치센터는 금융소비자 측면에서 투자자의 올바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 재산 증식이라는 금융 시장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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