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 미국 연방정부 폐쇄 우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도 기존대로 유지하는 모습을 나타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홋지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에릭 마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방정부 폐쇄가 시장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실제로 이러한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대표는 "자본시장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국 연방정부 폐쇄가 금융 자산 가치에 거의 영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정부 폐쇄와 관련한 불길한 소식들이 전형적으로 초보 거래자들이 저지르는 실수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주목했다.

어닝스 스콧의 닉 라이치 대표는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27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어떤 기업도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놀라운 모습이다"며 "지난 7년 동안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마다 S&P 500 기업들은 실적 발표 후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지난주 어떤 기업도 실적 전망치를 내리지 않은 것은 눈에 띄는 일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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