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올해 미국과 세계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며 채권보다는 주식 투자를 선호한다고 위즈덤트리가 23일 진단했다.

위즈덤트리의 루시아노 시라쿠사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올해 경기 침체에 대한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상 경기 침체는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증가하고 주택 판매가 감소하며 장단기 채권 수익률이 역전되는 현상 등의 전조 현상 이후 나타나지만 이러한 위험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이 9년 동안 강세 흐름을 보이고 올해도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한다고 말했다.

시라쿠사노 전략가는 다만 지난해 달러화가 8.5%가량 약세를 보인 것은 기술업종과 해외 사업 부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국적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 중에서는 일본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것이 시라쿠사노 전략가의 판단이다.

그는 세계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이는 일본 기업들에 통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시라쿠사노 전략가는 미국의 소기업과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미국 고용시장을 개선하면 미국 장기 채권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일본 중앙은행이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을 제한한다면 이는 엔화 추가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은 일본의 수출 기업에 긍정적이며 이러한 이유로 일본 주식을 지속해서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시라쿠사노 전략가는 또 신흥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흥시장 인덱스가 2016년 1월 저점에서 70%가량 상승했지만, 여전히 절대적, 상대적인 측면 모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기준금리와 관련해 시라쿠사노 전략가는 미국의 단기 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2~3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상승할 것이며 미국의 10년 국채 수익률은 2.25~2.7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지정학적 위험이 현실화되면 10년물 수익률은 2%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