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2015년 8월 이후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일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0.46% 절상시키며 위안화 가치를 지난 2015년 8월 11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294위안(0.46%) 내린 6.3045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발표 직후 역내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28위안대까지 떨어지며 역내외 위안화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6분 현재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20% 내린 6.2850위안을 나타냈다.

인민은행 산하 중국 외환교역센터(CFETS)에 따르면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도 6.2860위안에 거래됐다.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서만 위안화를 미국 달러화에 대해 3.5% 넘게 절상시키는 등 기록적인 위안화 절상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존스는 전 거래일 역내외 시장에서의 위안화 강세가 이날 인민은행의 절상 고시를 이끌었다고 평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장에서 6.2976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역외 달러-위안은 전일 장중 한때 전장대비 0.82% 낮은 6.2792위안까지 떨어졌다.

인민은행은 시장의 전일 달러-위안 환율과 통화 바스켓 환율을 고려해 매 영업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전일 미국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혼조를 보였다.

전 거래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13% 내렸다.

한편 아이리스 팡 ING 중화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위안화 환율 선정에서 시장의 역할을 확대하려고 하는 인민은행이 개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위안화가 더 강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개입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인민은행이 채권시장에 유입되는 단기 자금을 제한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팡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강세는 중국 설 연휴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달러화를 매도하는 중국 수출업체들의 영향을 일부 받았다고 해석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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