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그룹은 5일 이재용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것에 대해 "일부 유죄가 나오긴 했지만, 풀려나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자제했다. 그러나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이 부회장은 서울 구치소에서 당장 풀려날 예정으로, 이때 자신의 심경이나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삼성측은 당장 행선지를 회사로 할지, 자택으로 귀가할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은 집행유예 상태이기는 하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곧바로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이미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고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하는 등 그룹의 방향성을 이미 제시한 바 있다"면서 "이 부회장도 앞으로 이러한 방향으로 경영을 재개하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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