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 등 신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금융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천91억원과 영입이익 347억원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8.2%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제시한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9천126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8.2%,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천37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2.3%,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1% 늘어난 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크루세이더퀘스트'와 일본에서 순항 중인 '콤파스', '요괴워치푸니푸니'의 콜라보레이션과 이벤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매출 649억원을 거뒀다.

PC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는 웹보드 게임의 꾸준한 매출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1.5% 늘어난 4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 매출은 커머스 사업의 연말 성수기 효과와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자회사인 PNP시큐어의 고객사 확대, 광고 부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5.1%,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 증가한 1천23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각각 57%와 43%다. 서비스 지역으로 구분하면 국내와 해외가 각각 43%, 57%로 해외 비중이 높았다.

핵심 신사업인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는 지난해 연간 거래 규모 2조5천억원, 출시 후 누적 거래 규모 3조4천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중 삼성페이 제휴를 통해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결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게임 부문의 경우 신작 출시는 물론 '콤파스'와 '피쉬아일랜드2'의 서비스 지역 확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페이코 사업에서는 단순히 거래 규모 증가 외에도 쇼핑, 여행, 건강, 금융 등 생활에 밀접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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