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SK텔레콤에 국내 강소기업과 손잡고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솔루션 수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노키아, 시스코와 '5G-PON' 솔루션 파트너십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5G-PON은 안테나, 중계기 등 건물 단위 기지국과 동 단위 통합기지국을 연결하는 유선 전송망(프런트홀) 구간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이동통신에서 데이터는 여러 구간을 거쳐 전송된다. 먼저 이용자의 단말기 신호가 안테나·중계기로 전달되면 안테나는 유선 전송망을 통해 이 신호를 동 단위 통합기지국으로 보낸다. 동 단위 통합기지국은 이 신호를 다시 교환기를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특히 5G 시대에는 LTE에 비해 촘촘한 기지국 구축이 필요하고 수용해야 할 데이터 용량도 커진다. 이에 따라 고객 접점에서 무선 데이터 신호를 수신해 이를 동 단위 통합기지국으로 전송하는 프런트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5G-PON의 기술적 편의성에 힘입어 5G 통신망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도 LTE 통신망 대비 약 2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가장 안정적인 5G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국내 강소기업과 손잡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5G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3G, LTE, 5G를 통합 수용할 수 있는 5G-PON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자사 통신망에 선제적으로 적용해왔다. 5G-PON 솔루션 개발에는 쏠리드, HFR, 코위버 등 국내 통신장비 기업들이 참여했다.

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