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8% 상승한 62.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올랐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는 그동안 원유 시장 상승을 제한한 요인이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161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는 190만 배럴 증가였다.

휘발유 재고는 30만 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24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정제유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WTI 가격은 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 후 전일보다 0.7% 상승한 62.15달러에서 움직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일 미국석유협회(API)가 정규장 마감 후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도 9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PI기 집계한 휘발유 재고는 150만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는 360만배럴 감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감산 노력에 유가가 한동안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셰일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을 제한한 요인이 됐다.

EIA를 비롯해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도 미국의 셰일 생산이 더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43 하락한 89.73을 기록했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원유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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