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3일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며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

베어드의 윌리에 델위체 투자 전략가는 "오늘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이 증시에 도움이 됐다"며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채권 금리가 높은 것이 증시에 부담됐다는 시각이 있었다며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내려온 것이 주식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고 진단했다.

어닝스 스콧의 닉 라이치 대표는 "경제가 너무 과열되고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그러나 이는 경제가 침체되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실적 기대 또한 7년 만에 처음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토마스 리 대표는 "투자자들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3%로 상승하는 것을 1980년 이후 시장 하락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몇 주 전 목격했던 것과 같이 금리는 초저금리 수준에서 높아지고 이러한 시기에는 금리 상승과 주가 상승이 함께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그 코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경제 성장과 함께 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고 평가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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