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론 폴 전 미국 공화당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사라지더라도 주식시장이 직면한 위험은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6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월가가 더욱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폴 전 의원은 실질적인 문제의 원인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여전히 완화적인 유동성 여건을 꼽았다.

그는 "연준이 계획했던 종류의 일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왜곡 현상은 더욱 커지고, 재정 리스크도 어느 때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행한 연준의 초저금리와 양적완화 등은 심각한 정책적 실수였다는 게 폴 전 의원의 주장이다.

연준이 통화긴축을 시작했지만, 통화완화의 부작용은 여전히 시장의 왜곡을 키우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예산 적자가 커지는 것도 문제"라며 "이런 모든 것은 결국 매우 부담스러운 부채"라고 평가했다.

폴 전 의원은 "주식시장이 최대 50%까지 급락하더라도 투자자는 놀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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