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오진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명령에 최종 서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미국시각)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에 최종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이 파괴된 미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진정으로 미국에 우호적인 국가에 대해서는 '유연성과 협력'이 보장될 수 있다는 견해도 표명했다.

그는 "미국은 각각의 국가에 대해 관세를 없애거나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NAFTA 재협상이 진행 중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주 등 다른 주요 동맹국에 대해서도 관세가 수정될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호주와 관세에 대해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다른 파트너와도 무언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관계자도 "이번 관세 안은 매우 유연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안은 15일 이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공화당 일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 의장은 즉각 반대 의사를 보였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이번 조치에 동의하지 않으며,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에 대해 두렵다"고 밝혔다.

라이언 의장은 자신과 우려를 함께하는 동료들과 "행정부가 대상을 좁힐 것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며 "그래서 무역법을 위반하는 나라와 그런 경우에만 적용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과 뜻을 함께하는 107명의 공화당 하원 의원들은 이미 지난 7일에 트럼프에게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재고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또 애리조나주의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도 관세 부과에 반대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무효로 하는 입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