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는 기업금융(IB) 사업을 다변화하고 신기술사업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천억원 규모의 증자 자금도 IB 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조광식 대표는 1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어음(CP), 캐피탈채 등 단기금융 및 여전채 인수부문에서 이미 업계 최상위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주식 및 채권 인수주선부문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간 BNK증권은 부동산금융주선 중심으로 영업했으나 부채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구조화금융, 대체투자 등으로 확대하겠단 얘기다.

또 인프라금융 부문에서 전문가를 영입해 대체에너지 관련 사업에도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연계해 선박펀드를 준비하고 오는 7월께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신기술사업금융 등록을 마치고 IB 사업본부 내에 신사업팀을 신설했다.

신사업팀은 4차산업 혁명 관련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지분투자와 투자조합 설립을 통한 금융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진행한 2천억원 규모의 증자 자금은 IB 사업 확대를 위해 쓰겠단 복안을 갖고있다.

조 대표는 "2천억원 규모로 증자를 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자기자본 4천억원에 불과해 추가 인수·합병(M&A)보다는 현재 확대 중인 IB 사업에 쓸 계획이다"며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주사와도 CIB협업체계 구축에 힘써 IB 사업부문 시너지를 제고한다는 목표가 있다.

항공기정비(MRO)사업 전문회사에 대한 지분투자는 CIB 협업의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상반기 중 신규출범 예정인 MRO 전문회사에 BNK금융그룹 3개 계열사가 총 9%의 지분을 취득하고 이 중 2%는 BNK투자증권이 담당할 계획이다.

조광식 대표는 "깨어있는 회사, 인재가 모이는 회사, 고객에게 경제적 행복을 제공하는 회사로 체질개선을 시작하고 있다"며 "새로운 영업체계로의 성공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증권업계 내 중형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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