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LG전자는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조성진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재표 승인, 이사선임, 감사위원의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조 부회장 말고도 사외이사는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최준근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최준근 사외이사는 한국 휴랫패커드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정도현 사장은 이날 경영보고에서 주주들에게 "글로벌 경제는 경기 부양책, 고용 호조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로 전망되나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는 '틀을 깨는 변화의 시도를 통한 진정한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향점으로 삼겠다"면서 모든 가전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내외부 협력을 강화해 융복합시대를 선도할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자 사업부인 MC사업부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오디오, 배터리, 카메라, 디스플레이 기반 제품 완성도를 높여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재표 승인 과정에서 한 개인 주주는 "배당금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 사업을 잘해주고 실적이 좋으면 배당금을 늘리도록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금년에도 사업을 잘해서 주주이익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사보수 한도를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서 정 사장은 "성장 추세를 반영하고 미래 성과에 대한 동기 부여를 위한 것"이라면서 "이사보수는 전년과 동일한 기준과 원칙으로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