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올해 '재정충격(fiscal impulse)' 지표가 국내총생산(GDP)의 4.4%로 정부의 재정적자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무디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디스는 중국의 올해 재정충격이 GDP의 4.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재정적자 목표치인 2.6%를 웃도는 수준이다.

재정충격은 정부의 재정 운용에 따라 발생하는 재정수지 변동분이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처음 개발했다. 정부의 재정정책이 경기 팽창적이면 0보다 크고, 긴축적이면 0보다 작다.

무디스는 중국의 전체 재정충격 규모가 상당해 GDP 성장률을 떠받치고, 정부 부채를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중국 정부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재정적자 목표치를 2.6%로 낮췄다며 이는 성장세가 탄탄하게 유지됨에 따라 재정수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무디스는 부외 우발 채무에 대한 정부의 규제 긴축은 지속할 것이라며 중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평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어 올해 중국 일반 정부부문 부채 전망치를 작년 GDP 대비 36.2%에서 올해 37.3%로 소폭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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