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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환율과 외국인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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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4.16  08: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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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서울채권시장은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장기물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발표된 환율보고서 여파도 주목해야 한다.

    미 재무부는 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외환시장 개입내용 공개 수위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70.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9.50원) 대비 1.95원 오른 셈이다.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으면서 달러-원 환율은 하단이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딜러들은 하단 방어를 위한 매수가 유입될 재료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환율이 하락 추세로 전환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외국인은 채권 현물을 10조3천억 원 가량 사들였다. 이 중 재정거래 목적의 매수도 있지만, 환율 하락을 예상하고 들어온 자금도 상당 부분인 것으로 채권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 가격도 2월 이후 꾸준하게 상승했다. 외국인은 2월 이후 9만8천 계약 가량의 3년 국채선물을 사들였다. 환율 하락과 국채선물 가격 상승이라는 흐름에 잘 편승한 셈이다.

    환율보고서 결과 발표 이후 환율 하락 추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인 매수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매수가 주춤할 경우 금리가 상승 조정을 받을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날 정부는 국고채 10년물 1조8천억 원 입찰에 나선다. 이 중 6천500억 원은 선매출이다.

    10년물 입찰은 무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언급하고 있다. 금리가 많이 내려온 것이 부담이긴 하지만 채권 금리가 오른다 해도 추세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더 많다.

    전 거래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603%에 마쳤다. 30년물 2.613%보다 낮다. 이달부터 국고채 30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이 해소됐다.미국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금융시장은 전망한다.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5% 반영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 전망에 따라 단기물 매수는 엇갈릴 수 있다. 대부분은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다보지만, 일부는 금리 인상 시점이 이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대외변수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대외 흐름은 장기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주 금융시장을 지배했던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은 시리아 화학무기 관련 장소를 공격했다.

    특히 시리아 공격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외국인의 한국물 매수가 환율 움직임뿐만 아니라 북한리스크 완화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정세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2달러(0.5%) 상승한 67.39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2014년 12월 이후 3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증시는 대형 은행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도와 지정학적 리스크, 경제지표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내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91포인트(0.50%) 하락한 24,360.14에 거래를 마쳤다.(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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