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미국 비디오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가 분기 실적 호조에 급등세를 보였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 실적을 둘러싼 몇 가지 위험 요인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17일(현지시간) CNBC는 넷플릭스의 주가가 큰 폭의 이용자 수 증가에 힘입어 9.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퍼리스 등의 주식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투자비용 등으로 이익 마진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퍼리스의 존 재네디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마진은 앞으로 추가적인 콘텐츠 비용 지출로 압박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넷플릭스가 몇 년 동안 기존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면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올해나 내년 잉여 현금 자금 손실이 최대에 이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재네디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236달러에서 31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16일 마감 가격보다 1.4% 높은 수준이다.

B. 릴라이 FBR의 바톤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실적은 고무적이었지만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과 앞으로의 높은 성장 기대가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날 주가수익비율(PER) 219배에서 거래됐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종목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243달러에서 313달러로 올렸다. 이는 지난 16일 마감 가격 대비 2%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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