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더 악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JP모건은 고객들에게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치가 78억~79억 달러라며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88억 달러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회사는 휴대전화 부문의 수요 약화가 전망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BOA의 웜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TSMC의 실적 전망치를 고려하면 아이폰 생산이 추가로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이미 2분기 실적 약화를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크게 약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의 고쿨 하리하란 애널리스트도 "TSMC의 2018년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이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 둔화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예상치는 이미 올해 상반기 아이폰 출하가 약할 것이라는 전망에 반영됐고 하반기 새 아이폰에 대한 전망도 보수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모한 애널리스트는 TSMC의 새로운 전망치는 애플의 이번 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월가 컨센서스인 4천200만~4천300만대에 500만대가량 미치지 못할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컨센서스에 500만대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애플 매출에 35억 달러가량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애플이 이러한 전망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2.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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