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 루살(Rusal)의 주가가 미국의 제재 연기 소식에 홍콩에서 30% 이상 올랐다.

24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36분 현재 홍콩에 상장된 루살(종목명: 러시아알루미늄·00486.HK)의 주가는 전날보다 0.540홍콩달러(34.87%) 오른 2.06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미 재무부는 루살과 거래하는 기업들에 거래 관계를 청산해야 하는 시점을 기존 6월 5일에서 10월 23일로 연기했다.

미 재무부는 해당일 이전까지 루살과 관계된 거래에 대해 기업이나 개인을 제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주요 국가들이 루살에 대한 제재로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자, 제재 완화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러시아의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이유로 지난 6일 알루미늄기업인 루살을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지난 9일 루살의 주가는 제재 명단에 오르면서 홍콩에서 하루 만에 50% 폭락했다.

미국 재무부의 제재 이전 4.640달러에서 거래되던 루살의 주가는 전날까지 67% 하락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전날 루살의 제재 연기 소식에 9%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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