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가 최근 강세로 전환했지만, 달러 강세가 오랜 기간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CNBC에 따르면 코닝 아시아퍼시픽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달러가 최근 몇 주간 강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움직임을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주 3.43% 올랐다. 미국 경제 제표가 유로존과 일본보다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하락세에서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달러 강세는 비교적 짧게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프랭클린 코닝 아시아퍼시픽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로존과 일본이 올해 하반기에 미국 경제지표를 따라잡을 것"이라며 "구조적으로도 향후 2~3년간 달러 공급이 이어지기 때문에 달러화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 적자 확대와 정부 부채 증가로 미국 달러화 공급이 오랜 기간 늘었다고 판단했으며, 구조적으로도 향후 2~3년간 달러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프랭클린은 "트럼프 정부의 세금 감면 등으로 미국 쌍둥이 적자가 악화되고 있다"며 "이런 점은 달러화를 전망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