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의 큰 폭 감소에도 생산량이 증가해 하락했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 개장 전 거래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20% 하락한 44.5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2.08% 내린 47.11달러에 움직였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0일 마감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63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250만배럴 감소보다 훨씬 크게 감소한 것이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맥카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시장은 미국의 생산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IA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주 934만배럴로, 925만배럴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생산량은 1년 전보다 약 11% 늘어나 10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ING뱅크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가는 "미국석유협회(API)와 EIA의 발표 후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강세폭이 다소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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