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UBS는 테슬라가 연말까지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고 CNBC가 31일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성명에서 신용 한도를 제외하고 올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소셜미디어에 "자금을 확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콜린 랑건 UBS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모델 3의 생산량 증가가 아니다"며 "유동성, 품질,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이 더 초점을 맞추는 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3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지출 계획에 자금을 조달하고 부채를 상환하는 동시에 10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4분기나 그 이전에 자본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0.8% 하락하고 있다.

UBS는 테슬라 목표주가로 195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 낮다.

UBS는 테슬라가 상반기에 16억 달러의 현금을 쓰고 하반기에는 18억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까지 약 5억 달러의 부채와 7억5천만 달러의 제조업 관련 부채를 안고 있어 올해 말까지 현금 잔액이 10억 달러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랑건 애널리스트는 "모델 3 수익성, 고정 저장, 태양열과 관련된 펀더멘털 역풍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모델 3의 추가 지연으로 자금을 더 조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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