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중국 에너지 기업의 디폴트가 발생하면서, 해당 자산을 편입한 펀드에도 제동이 걸렸다. 펀드 판매사들은 해당 펀드에 대해 신규 판매 중단 조치를 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등은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채권]의 신규 판매와 추가 매수를 중단하기로 했다.

중국 민간기업인 차이나 에너지 리저브 앤드 케미컬스(CERCG)는 역외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털이 발행하고 자사가 지급보증한 3억5천만달러 규모의 달러 표시 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한화투자증권은 CERCG캐피털이 발행한 1억5천만달러 규모의 달러화 채권을 사들였다. 이를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십이차가 인수한 이후 기초자산으로 삼아 1천645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부실채권 크로스 디폴트 건이 발생하면서 KTB자산운용은 펀드에 편입된 해당 ABCP를 80% 상각하기로 했다. 디폴트가 발생한 직후 KTB자산운용은 대규모 펀드런을 우려해 지난달 29일 해당 펀드의 환매를 연기하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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