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5개월 만에 최저치로 고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윤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대폭 절하 고시했다.

15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344위안(0.54%) 높은 6.430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 1월 18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

일간 위안화 절하폭도 올해 2월 9일 이후 최대였다.

전문가들은 이날 위안화 대폭 절하 고시의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승인과 전장 위안화 시장환율을 꼽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승인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중국이 미국의 관세부과에 보복할 것이라고 공언해 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이 무역전쟁 우려를 재부각시킬지가 관심이다.

전 거래일 역외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대비 0.48% 상승한 6.4184위안까지 올랐다.

전장 위안화 약세는 유로화 급락에 따라 강세를 나타낸 달러화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이후 위안화는 전장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1% 내린 6.4161위안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은 6.4160위안에서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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