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증권회사들의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등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은 31조7천억원을 기록해 1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1분기 말 기준 잔액은 95조9천억원이다.

ELS 발행액은 증시 변동성 확대 등에 의한 투자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조5천억원 늘어난 23조4천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2015년 1분기 24조2천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H지수 기초 ELS 발행이 전년 동기 1조7천억원에서 15조7천억원으로 급증했다.

1분기 ELS 상환액은 18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줄었다.

DLS는 8조3천억원이 발행돼 3월말 기준 잔액은 36조3천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DLS는 주로 사모로 발행되고 원금 비보장형 비중이 높다.

증권회사는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을 대부분 채권으로 운용하고, 채권의 대부분은 국공채 및 A등급 이상 우량 국내 채권으로 구성된다.

3월 말 현재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자금 운용자산(헤지자산) 평가금액은 99조2천억원으로 이중 채권이 73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고 예금 15조2천억원, 기타자산 6조2천억원순이다.

1분기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천억원 대비 줄었다.

ELS 조기상환 지연 등으로 상환규모가 축소됐고 일부 외화 발행 ELS의 경우 환율하락 등으로 환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증권회사의 1분기 말 현재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에 따른 이익은 3천6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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