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달러-위안 단기적으로 7위안까지 상승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위원 등도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수단으로 위안화 환율을 활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 준 인민은행 신임 통화정책위원과 관타오 전 국가외환관리국 국제수지사(司·국) 사장이 인민은행 산하 잡지 중국금융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마 위원과 관 전 사장은 위안화는 자율변동제를 향해야 하며, 이를 통해 환율과 금리 정책 간의 괴리와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위원의 이 같은 조언을 받아들여 위안화 환율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한다면, 위안화의 단기간 변동성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할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텍 렝 탄 UBS 자산운용 환율 전략가는 만약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위협이 실제 상황으로 번지면 위안화가 달러당 6.7위안에서 6.8위안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간으로 위안화에 상당히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다"면서도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는) 미국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무역) 전쟁을 선언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덩 하이칭 인민대학교 객원교수는 달러당 위안화가 7위안 이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에디 청 SC 외환 전략가는 위안화의 변동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 위안화 환율 전망을 하기에 좋은 시기가 아니다"면서 무역전쟁에 따라 투자자들은 위안화 포지션을 서둘러 줄이고 있다고 SCMP에 전했다.





<올해 역외 달러-위안 환율 추이>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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