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하 지속…달러-위안 6.55위안 돌파

터키 리라화, 에르도안 대선 승리에 1.95%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 환율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비관세 장벽을 추가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아시아 시장에서 반빅 가량 하락했다.

25일 오후 3시 5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51엔(0.46%) 하락한 109.44엔을, 유로-엔은 0.83엔(0.65%) 떨어진 127.39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지난 1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달러는 0.0017달러(0.15%) 하락한 1.1637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술기업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규제안을 이번 주 후반에 발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하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미 재무부가 구상 중인 대책은 중국 정부가 2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중국 기업들이 이른바 '산업적으로 중대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들의 지분을 사는 것을 막는 것이다.

아울러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상무부가 보다 강화된 수출 통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WSJ은 보도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미국이 비관세 장벽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무역전쟁이 격화될 우려가 커졌다.

호주달러-달러는 0.0027달러(0.36%) 떨어진 0.7416달러를 기록했고, 위안화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위안은 같은 시각 역외에서 0.0459위안(0.71%) 오른 6.5506위안을 나타냈다.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작년 12월 말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가 올해 절상률 4%를 모두 되돌리면서 중국 당국이 수출 확대를 위해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터키 리라화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와 총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미 달러화에 급등했다.

이날 달러-리라는 0.0914리라(1.95%) 하락한 4.5849리라를 기록했다. 달러-리라 환율의 하락은 리라화 강세를 의미한다.

터키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로 바뀌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장 15년까지 장기집권할 길이 열리게 돼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추진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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