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엔이 전주 미국 국채금리의 하락 속에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16일 오후 2시 4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2엔(0.02%) 오른 112.40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0012달러(0.10%) 상승한 1.1696달러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오름세를, 유로화에 대해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달러-엔은 112.56엔까지 올랐으나 재료 부재 속에 달러 매수세는 제한된 모습이다.

이날 도쿄 금융시장은 '바다의 날'로 휴장했다.

유로-엔은 전장보다 0.14엔(0.11%) 오른 131.4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한 주간 1.78% 올라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주 후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2.82%까지 하락하면서 달러화도 동반 하락해 이날 달러화 반등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최근 발표한 통화정책 보고서도 점진적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기조를 재확인해 달러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17일과 18일 의회에서 해당 보고서를 기반으로 증언에 나선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새로운 포지션을 잡길 꺼리는 모습이다.

미·중간 무역 갈등이 소강 국면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날 중국 경제지표와 이날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이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무역 갈등 속에서도 6.7%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1분기의 6.8%보다는 낮아졌지만, 정부의 목표치인 6.5%는 웃돌았다.

다만 6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6.0% 증가하며 예상치 6.5%를 밑돈 점은 중국의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위안화는 중국 경제지표가 발표된 후 빠르게 강세 전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대비 0.0079위안(0.12%) 하락한 6.6989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6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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