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넷플릭스 주가가 회사의 2분기 가입자 증가 부진과 향후 실적 예상치(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으로 17일 개장 전 거래에서도 12.5% 급락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전일 장종료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전분기 515만 명의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 620만 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영향으로 마감 후 거래에서 13% 폭락했다.

회사의 2분기 순이익은 3억8천400만 달러로, 주당순이익(EPS)은 0.8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 늘었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79달러보다 높았다.

다만 전분기 매출은 39억7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39억3천800만 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회사는 또 3분기 조정 EPS 예상치를 0.6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팩트셋 전망치 0.72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39억8천8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시장의 기대 41억2천600만 달러보다 적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2분기는 강하지만 우수하지는 않다"며 "국내와 해외 순가입자 증가를 과도하게 예상했으며 인수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예상보다 저조한 해외 매출 이유로 달러 강세를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파생상품으로 달러 매출을 헤지하지 않는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109% 상승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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