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15분 (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1bp 하락한 2.85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2bp 오른 2.603%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5bp 내려간 2.95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의 가격 격차는 전장 25.5bp에서 25.2bp로 소폭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의 증언을 기다리고 있다.

파월 의장이 최근 물가 지표 개선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의 강한 의지를 피력할 경우 단기 수익률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파월 의장은 앞서 미국의 탄탄한 경제 모멘텀을 언급하며 중앙은행이 현재 금리 인상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또 에스더 조지 캔자스 시티 연은 총재도 2018년 농업 심포지엄에서 연설한다.

미국 경제에 대한 어떤 발언이 나올지 시장은 집중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5월 예상치 못한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의 산업생산이 6월에 다시 탄탄한 증가세로 돌아섰다. 광업과 제조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다시 강한 경제를 보여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6%(계절 조정치)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7% 증가였다.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미국 재무부는 260억 달러 규모의 52주 채권과 450억 달러 규모의 4주 채권 입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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