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2번째 증언을 기다리면서 주택착공실적이 급감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20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7bp 하락한 2.855%에 거래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 값은 파월 의장의 2번째 날 의회 증언을 앞둔 가운데 6월 주택착공실적이 예상보다 더 급감했고, 허가 건수 역시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올랐다.

미 상무부는 6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2.3% 급감한 117만3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11월 이후 한 달 감소율로는 최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2% 감소한 132만 채였다.

6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2.2% 감소한 127만3천 채를 보였다. WSJ의 예상치 집계 결과는 2.2% 늘어난 133만 채였다.

미국 전 지역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주택 건설이 감소하면서 급격한 감소가 나타났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6월에 단독 주택 건설은 북동부 지역만 증가했다.

전일 파월 의장은 탄탄한 미국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것이라는 자신감에 초점을 맞추며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국채 값이 하락했으며 특히 단기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19일에 있을 국채 입찰과 다음주 경제지표 등을 앞두고 채권시장이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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