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지난 6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5일 미 상무부는 6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5.3% 감소한 연율 63만1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큰 폭 증가에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시장의 예상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2.9% 감소한 66만9천 채였다.

지난 5월의 신규주택 판매 수치는 68만9천 채에서 66만6천 채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6월까지 올해 상반기 신규주택판매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6.9% 늘어났다.

신규주택판매는 지난해 11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07년~2009년 금융위기 이전의 활황기 수준은 꾸준히 밑돌고 있다.

6월 신규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30만2천100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6월보다 4.2% 떨어졌다. 판매 가격은 지난 3월에 33만5천400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뒤 점차 하락하고 있다.

6월 신규 주택재고는 전월 5.2개월 치에서 5.7개월치로 늘었다. 이는 작년 여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WSJ은 "재고가 늘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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