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6일 달러-위안 환율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25분 현재 역외(홍콩)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348위안(0.52%) 상승한 6.7883위안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도 6.7746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약세를 의미한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인민은행은 기준환율 고시로 위안화의 가치를 달러화 대비 0.56% 절상시켰다. 이는 3주래 최대 절상 폭이다.

그러나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오전 11시경부터 상승 전환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보다 위안화가 직면한 하방 압력에 더 동조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약세를 용인한 이유는 무역갈등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중국 경제의 둔화를 우려해서라고 보도했다.

중국 대내적으로 회사채 디폴트, 내수 침체, 투자 둔화, 수출 감소 등 악재가 동시적으로 발생하면서 중국 정부가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을 완화했고, 이에 따라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풀면서 위안화가 약세라는 해석이다.

여기다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대외적 악재가 겹쳐 위안화 약세 전망이 커지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26일 역외 달러-위안 틱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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