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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금리 인상은 뒷전, 수급따라 '마이웨이'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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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8.03  08: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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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3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 금리가 3% 저항선을 확인한 만큼 대기매수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미국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에 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더해졌다.

    10년물은 1.96bp 하락한 2.9864%, 2년물은 1.61bp 낮은 2.6655%에 장을 마쳤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중국 증시는 2%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았다.

    서울채권시장은 그렇지않아도 우호적인 수급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까지 더해지면서 금리가 하락했다.

    하반기 들어 국고채 발행물량이 줄어든 데다 국고채 매입(바이백) 규모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실제 채권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들었다.

    채권을 원하는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가 2,300포인트를 뚫어내지 못하는 등 무역분쟁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자 대기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MMF 잔고는 130조에 육박했다. 130조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없었다.

    외국인은 잔존만기 3년 이하 채권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 전 거래일에도 국고채 18-3호를 4천억 원, 통안채를 1천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채권시장은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하반기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전일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이 미국 금리 인상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금통위의사록에서는 세 명의 금통위원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까지 더하면 매파가 금통위원의 절반을 넘은 셈이다.

    통화정책과 수급이 엇갈린 방향성을 보여, 채권시장은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일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5% 상승에 그쳤다. 6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도 각각 낮아졌다.

    채권시장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요인은 통화정책이지만, 펀더멘털을 봤을 때 금리 인상은 많아야 한 번이라는 인식이 대기매수를 계속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6% 반영했다.

    한국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미국이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 한국과의 금리 차는 75bp로 더 벌어진다.

    최근 한은 통화정책 흐름으로 봤을 때 한은은 8월 금통위에 기준금리를 올려도 이상하지 않다. 8월에 금리를 먼저 올려서 금리 차를 유지할지, 10월에 기준금리를 올릴지도 관전 포인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6포인트(0.03%) 하락한 25,326.16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30달러(1.9%) 상승한 68.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7.6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6.10원) 대비 2.20원 올랐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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