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터키 이슈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주말 터키 정국 불안이 경계해야 할 변수로 부상했지만 투자 심리에는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변수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터키 문제가 코스피 전저점을 테스트할 만한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낮아진 증시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하면 조정 시 매수 대응이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수에 적극적이거나 조급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매도에 나설 때는 아니다"며 "터키 이슈만 더 불거지지 않는다면 달러 약세와 코스피 반등 조합은 조만간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터키 이슈가 아직 다른 위기국으로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며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 은행의 터키 대출 규모는 1천200억달러 내외로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심리에는 단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 요인이다"면서도 "다행인 점은 신흥 아시아의 회사채 스프레드나 신용부도스와프(CDS)는 그나마 안정적이었다는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주가 기대 수익률을 V코스피로 나눈 값은 코스피에 5~8개월 선행한다"며 "이 지표의 저점은 2월 초였기 때문에 코스피는 8~9월부터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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