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는 터키 리라화가 반등했지만 여전한 터키 경제에 대한 우려에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4일 오전 10시10분(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76엔을 기록, 전장 가격인 110.63엔보다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79달러에 움직여 전일의 1.1397달러보다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6.03엔을 기록, 전장의 126.08엔보다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0.11% 상승한 96.405를 기록했다.

리라화가 상승하는 등 터키 위기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달러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로화는 터키 위기 여파가 클 것이라는 예상에 반등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달러-리라는 전일 사상 처음으로 7리라 선도 넘었다가 이날은 6.5232리라에 움직이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긴급 유동성 공급 방안에 이어 일주일 레포로 리라화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고 하루짜리 오버나이트 대출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일주일 레포 금리는 17.75%고 오버나이트 대출금리는 19.25%다.

또 터키산업경제협회(TUSIAD), 터키상공회의소(TOBB), 원자재 거래소 등 터키의 경제단체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터키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터키 경제 건전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터키가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는 점도 우려 대상이다.

코메르츠방크는 "달러가 결국 투자 안전처 대결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도 안전 통화로 여겨지지만, 유동성 면에서 달러가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에 개입해 달러 상승을 억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스위스는 그럴 수 있어서 프랑 대비 달러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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