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은 17일 전장의 위안화 강세를 반영해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52위안(0.08%) 내린 6.8894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가치를 달러화에 대해 0.08% 절상시킨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6거래일 동안 위안화의 가치를 달러화 대비 1% 가까이 절하시키다가, 이날 절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장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재개 소식으로 위안화가 대폭 강세를 나타낸 점을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에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 거래일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1.39% 하락한 6.8499위안까지 내렸다. 15일 역외 달러-위안이 6.95위안대까지 치솟은 점을 생각하면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전장 위안화의 강세는 무역협상 소식과 전장 기준환율, 역외 유동성 긴축 분위기 등에 따른 결과였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역외 달러-위안은 기준환율 고시 직후인 10시 17분께 6.84위안대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다시 상승해 보합권으로 돌아왔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35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6% 상승한 6.8624위안에 거래됐다.

역내 위안화는 비교적 강세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 환율은 6.8735위안을 나타냈다.

전장 역내 달러-위안 마감가인 6.8960위안에 비해 0.3%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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