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핌코는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빨간색 '경고' 신호는 아니지만, 방어적인 포지션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노란색 '주의' 신호는 깜빡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핌코의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충분한 신호들이 있다"며 "무역분쟁을 포함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핌코는 "경기 사이클의 현 단계에서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위험, 시장 분산, 침체 위험, 다른 주요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는 노란색 주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전망을 우려하는 투자자에게 핌코는 다섯 가지 투자 제안을 내놨다.

먼저 핌코는 오랜 기간 본래보다 더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했던 짧은 만기의 회사채가 높은 금리에서는 덜 매력적일 될 뿐 아니라 경기 둔화나 침체에는 더 방어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발상 투자로 핌코는 이머징마켓 통화를 언급했다.

핌코는 "터키 리라화의 붕괴는 이머징마켓 통화 위험을 내포하고 있지만, 현재 위험에 비해 하락이 과도했다"며 "철저한 분석과 적극적인 운용 접근이 발견하지 못한 이머징마켓 통화의 가치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핌코는 "예상치 못한 경기 둔화는 더 나쁜 수익률을 이끌 수 있다"며 자산 배분에 있어 다변화하고 적절한 규모로 조정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좀 더 전통적인 투자와 관련해 핌코는 세 번째 제안으로 금을 제시했다. 원래는 또 다른 안전자산이지만 금은 올해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핌코는 "미국 국채의 실질수익률과 비교할 때 'gold i' 거래가 싸다"며 "투자자들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포트폴리오 헤지에 추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네 번째로 주식과 관련해 핌코는 스몰캡보다는 대형주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무역 불확실성과 통화 역풍의 영향이 적어 소형주는 올해 시장을 이겼지만, 핌코는 "경기 사이클 후반에는 높은 가치를 지닌 주식의 수익률이 시장을 앞선다"며 "대형주가 더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 위험 프리미엄과 관련된 다섯 번째 제안으로 핌코는 "사모펀드나 벤처투자는 주가 하락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반대한다"며 "특별히 유동성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핌코는 "채권과 상품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각적인 전략이 있다"며 "채권과 상품을 주식, 외환과 결합해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고, 이는 대체 위험 프리미엄의 이용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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